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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느낌

인천상륙작전. 한국전쟁의 판도를 뒤집은 기적의 작전 배경.

5000 : 1의 확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사람과 이를 저지하는 사람.

소련과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받은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불법 남침을 하면서 한국전쟁이 시작된다. 북한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내려오면서 한국군, 연합군은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불리하게 돌아가는 전쟁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계책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는 이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군사들을 비밀리에 인천에 상륙시켜 포위하는 전술인 인천 상륙작전을 계획하지만 다른 고위 관리들은 인천의 주변 상황과 전술을 적용하였을 때 이런 맥아더의 전술을 무모하다고 판단하고 계획을 반대한다. 5000분의 1의 확률. 그 성공확률을 제시하면서 왜 이 작전을 수행하려고 하는 고위 관리의 말에 맥아더는 한국의 어려운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도 조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한 병사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은 이 작전을 수행할 것이며,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한편 본래 북한군이었으나, 가족이 반동으로 몰려 살해당한 후 남한으로 이적한 장학수는 남한의 비밀 특수부대의 대장으로 활동하게 되고,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소수의 인원들을 데리고 북한군으로 위장하여 첩보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평양에서 인천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북한의 최고사령부가 파견한 박남철 중좌와 그 일행들을 제거한 후 그들로 위장한 남한 특수부대는 그렇게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행동을 실시한다.

 

박남철 중좌로 위장활동을 하면서 인천의 상황과 기뢰부설에 대한 정보를 최우선으로 활동하는 장학수. 하지만 해당 정보는 북한 내부에서도 최우선 기밀 등급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번번이 실패하고 이런 장학수의 행동에 북한의 총좌 림계진에게 의심을 받게 된다.

 

작전 시행 날짜가 점점 다가오면서 장학수는 김계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기뢰 매설해도를 훔쳐 달아날 것을 결정하게 되고, 이 작전은 림계진의 부하 류장춘 총위가 업무로 자리에 복귀하면서 실패로 돌아간다. 가까스로 기뢰 매설해도를 얻는 데 성공하지만 해도는 전부 불에 타버리고 이 상황을 보고받은 림계진은 자신의 예측이 들어맞았다는 사실에 장학수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위기에 몰린 장학수 일행. 하지만 가까스로 림계진으로부터 탈출하고 류장춘을 이용하여 기뢰에 대한 정보를 무사히 맥아더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장학수로부터 기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맥아더. 그는 곧바로 인천 상륙작전을 실행하기로 하고, 인천의 월미도로 향한다. 높은 파도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장학수가 전달한 기뢰 정보를 바탕으로 인천 상륙작전은 무사히 진행되고, 인천에 작전 수행 중이던 특수부대가 등대를 이용해 상륙지점을 열어주면서, 연합군은 인천에 있던 북한군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림계진의 계략으로 장학수는 사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장학수도 림계진을 사살한다. 인천에 상륙한 유엔연합군. 그들은 그곳에서 장학수의 시신을 발견하고 작전을 성공시킨 특수부대를 향해 경례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성공이 어렵다고 했던 영화. 멋지게 흥행하다.

2016년 개봉하면서 초반에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2일 만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였지만 2주 차부터 상영관이 줄어들면서 흥행에 실패할 거란 예상이 많이 돌았었다. 다행히도 개봉 10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38일 만에 700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은 25% 이상의 손익을 얻게 된다. 국내에서도 충분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외국 배우를 주연으로 출연시킨 것이 영화 성공의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으며, 북미 박스 오피스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전에 인천 상륙작전을 소재로 하고 유명한 외국 배우를 캐스팅하여 영화를 제작한 적이 있었으나 시원하게 망한 케이스가 있음에도 성공한 것을 보면 이러한 징크스를 벗어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 배경.

6.25 전쟁의 판도를 뒤집었던 인천 상륙작전의 배경과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 작전을 수행하였던 실제 특수부대. 켈로부대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배우들의 열연과 실제 맥아더 장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던 리암 니슨은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실제로 리암 니슨은 출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켈로부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6. 25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아직까지 정전상태인 남한과 북한이 평화적으로 통일하여 모두가 이때 희생된 분들의 고결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