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느낌

기계의 성능을 극복한 무언가. 은행털이 로봇 강도단.

평소남 2022. 7. 3. 10:06

성능을 우선시했던 은행 강도단. 더 낮은 성능을 가진 로봇에게 검거되다.

로봇의 성능을 지나칠 정도로 강화하는 프로그램. 쿠레나이 X를 개발해 수많은 로봇들을 이용하여 은행 강도일을 하던 키카이다 3형제. 요시야, 요시키, 요시토가 나타난다. 쿠레나이 X를 사용한 로봇들은 성능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부작용으로 얼마 안 과부하를 받아 폭발하고 키카이다 3형제는 이것을 이용하여 탈출하고 도망치는 수법을 사용한다. 단순히 로봇을 기계로 여기는 키카이다 3형제. 그런 은행 강도단의 수법으로 인해 브레이브 폴리스는 매번 체포 직전 그들을 놓치게 된다.

 

한편 오랜만의 휴일로 데커드는 한가로운 날을 보내게 되고, 토모나가 유우타는 오랜만에 집에 온 아버지 유이치로, 어머니 아마미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평소와는 다르게 평화로운 날. 하지만 키카이다 3형제 체포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데커드는 빌드팀과 같이 은행 강도단 체포에 나서려 하지만 그런 데커드의 모습을 보며 빌드팀은 휴일엔 좀 쉬라고 하면서 데커드를 만류한다. 오랜만에 생긴 여유로운 시간. 데커드는 유우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유우타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데커드에게 소홀히 대하게 되고, 여기에 키카이다 3형제가 근처에 나타났다는 신고에 데커드가 현장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유우타가 무시하면서 데커드가 유우타의 행동에 실망하고 혼자서 사건 현장으로 출발한다. 이런 유우타의 행동에 가족들은 유우타를 다그치고, 그제야 유우타는 자신의 행동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현장에 출동한 데커드. 이성적으로 대처하려고 하지만 방금 전의 일로 인해 감정이 격양된 데커드는 은행강도단 중 한 명인 요시토와 마주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진압을 한다. 무차별적인 발포로 인해 요시토가 타고 있던 로봇은 위험하게 나뒹굴고, 기회를 보고 도주를 시도한 요시토는 이 과정에서 데커드의 발포에 총상을 입게 된다. 필요 이상의 과잉 진압을 하는 데커드를 말리는 맥클레인. 그리고 뒤이어 파워죠와 덤프슨도 현장에 나타난다. 미안하는 말과 함께 현장을 사라지는 데커드. 빌드팀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데커드에게 의문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본부에서 만난 유우타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듣고 유우타를 나무란다. 빌드팀마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듣고 그제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유우타. 급히 데커드를 찾지만 데커드의 통신회로는 이미 끊어진 상태. 토모나가 가와 빌드팀은 급히 데커드를 찾아 나선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이동하던 중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쓸쓸함을 느끼는 데커드. 그러던 중 방해전파를 내뿜어대는 건물을 보고 무언가 수상함을 느끼고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자신을 찾아 나선 토모나가 가 사람들이 수상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급히 현장에 들어간다. 이유는 나중에 묻고 얼른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데커드. 하지만 건물 안에 숨어있던 키카이다 3형제는 이미 토모나가 가 사람들과 데커드의 침입을 눈치채고 그들을 고립시킨다. 방해전파가 너무 강해 외부와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 데커드는 긴급신호를 발산하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맥클레인이 그 신호를 순간적으로 받지만 너무 강한 방해전파로 인해 착각한 것으로 판단. 현장을 지나치게 된다.

 

키카이다 3형제에게 자신들을 어떻게 할거냐는 유우타. 그런 유우타의 말에 요시토는 자신에게 총상을 입힌 데커드에게 당한 만큼 빚을 갚아주겠다면서 건물 안에 설치되어 있던 방어 시스템으로 데커드를 공격한다. 방어 시스템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데커드. 연료가 파손당한 부위로부터 흘러나오면서 쓰러지고, 유우타는 그런 데커드의 모습을 보고 뛰어간다. 로봇에게 감정 따윈 필요 없다면서 데커드를 파괴하려는 키카이다 3형제. 토모나가 가 사람들은 모두 맨몸으로 나서 쓰러진 데커드를 보호한다. 우린 너희들과는 다르다면서 데커드는 단순한 로봇이 아닌 가족이라고 말하는 토모나가 가. 그런 모습을 보면서 기가이다 3형제는 그들을 비웃고, 그들을 전부 죽이려고 한다. 그 순간. 방금 전의 긴급신호를 이상하게 생각한 맥클레인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면서 방어 시스템을 전부 무기력화시킨다. 그리고 파워죠와 덤프슨 역시 뒤이어 현장에 나타난다. 부상을 입은 데커드의 모습을 보고 걱정하는 빌드팀. 그 사이 키카이다 3형제는 건물에 숨겨져 있던 자신들의 로봇. 데스메탈에 탑승하여 브레이브 폴리스를 공격한다. 엄청난 크기와 위력을 가진 데스메탈. 곧바로 빌드 타이거로 합체하여 대응하지만, 자신의 성능을 상회하는 데스메탈의 공격에 빌드 타이거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도구는 무조건 성능이 우선이라면서 빌드 타이거에게 마무리 공격을 하는 데스메탈. 위기의 순간. 빌드 타이거는 데스메탈의 공격을 막아내고, 성능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있다면서 데스메탈과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빌드 타이거의 말에 웃기지 말라면서 최대 출력을 내는 데스메탈. 잠시 동안 힘겨루기에서 밀리지만 빌드 타이거는 곧바로 대응을 하게 되고 도리어 데스메탈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빌드 타이거에게 밀리면서 과부하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데스메탈. 위험수치까지 올라가지만 탈출하려는 두 동생과는 다르게 눈앞의 현상을 납득하지 못한 요시키가 끝까지 빌드 타이거와 싸우려고 하고, 이런 무모한 행동으로 데스메탈의 출력이 떨어진 순간. 빌드 타이거가 데스메탈을 내동댕이치면서 키카이가 3형제는 체포되고 사건은 종결되게 된다. 그리고 사건 종결 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토모나가 부부를 마중하는 제이데커와 토모나가 3남매의 모습을 끝으로 13화는 막을 내린다.

사람과 로봇의 교감. 그리고 성능만을 우선시했던 자들의 몰락.

한참 출력이 모자라 교전 중 고전을 면치 못했던 빌드 타이거가 근성을 발휘하여 자신보다 높은 성능을 가진 로봇을 제압하는 모습은 극한의 상황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사람의 모습과 똑같았고, 방어 시스템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쓰러진 데커드의 모습은 기계라기보다 사람에 가까운 모습으로 연출이 되어 보는 동안 잔인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파손된 부위로부터 새어나오는 오일과 그 모습을 보면서 로봇은 기계일 뿐이라고 하면서 성능만을 추구했던 키카이다 3형제의 모습은 여러모로 현실의 사회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소름스러웠던 부분이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점점 성능이 좋아지는 기계. 하지만 그 기계도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적으로 구형으로 취급받는 모습은 이번화에서 나왔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 어쩌면 성능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우리는 잊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