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2 리로디드. 기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인류의 저항.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그(The One). 선택의 갈림길에 서다.
트리니티의 사랑으로 죽음에서 부활한 네오. 그는 더 원(The One)으로 각성하면서 매트릭스 내부의 소스코드를 자신의 의지대로 변경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고, 이 힘으로 스미스 요원을 손쉽게 파괴한다. 그 누구도 어떻게 하지 못했던 스미스 요원을 너무 쉽게 제거해버리는 모습에 요원들은 본능적으로 도망치고 이 후로 네오는 매트릭스 세계에서만큼은 그 누구도 쉽게 도달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인류의 구원자로서 각성하게 된 네오는 어느 날 모피어스, 트리니티와 함께 인류 저항군 시온의 함장들을 만나게 된다. 네오가 등장하면서 시온에서는 기계들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로 모든 함선들의 귀환을 명령하지만 모피어스는 회의 장소에 모인 함장들에게 인류 저항군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오라클의 연락을 기다려줄 사람을 요청하고 그 요청을 한 팀이 수락하여 36시간 동안 대기하기로 한다. 결국 한 척의 함선을 제외하고 모두 귀환한 인류 저항군. 이로 인해 시온의 총사령관은 화를 내고, 모피어스는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고, 앞으로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라클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 총사령관은 이런 모피어스의 말을 믿지 않고 함선의 귀환을 지시하지만, 모피어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그 시각. 남아있던 함선이 오라클과의 연락에 성공하고, 시온에 귀환하여 오라클의 전환이 남긴 칩을 네오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 네오는 즉시 매트릭스 세계로 접속하고 그곳에서 오라클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오라클 역시 사람이 아닌 기계들의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당신의 말을 어떻게 믿냐면서 질문을 한다. 네오의 물음에 오라클은 자신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며, 앞으로 트리니티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이며 그녀의 생사를 결정할 자신이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알아야 한다는 말과, 매트릭스의 소스코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키메이커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키메이커가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그리고 오라클이 떠나자마자, 파괴된 줄 알았던 스미스 요원이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네오 앞을 가로막는다. 자신을 복제하여 여러 명이 나타난 스미스. 그는 네오도 자신의 코드로 만들어 복제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네오는 스미스 요원들과 전투를 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스미스의 모습에 결국 전투에서 급히 도주하게 된다.
도주에 성공한 후 네오는 오라클의 조언에 따라 키메이커를 찾게 되고 모피어스, 트리니티와 함께 키메이커를 보관하고 있는 메로빈지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메로빈지언은 키메이커를 전해주지 않고 빈손으로 돌아갈 찰나. 메로빈지언의 아내. 페르세포네가 비밀리에 키메이커를 네오 일행에게 넘겨준다. 이 사실을 깨닫고 분개하는 메로빈지언. 키메이커를 데리고 나가던 중 마주치게 된 그는 키메이커를 잡아올 것을 휘하의 프로그램들에게 명령하고, 쌍둥이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들은 더 원으로 각성한 네오에게 제압된다. 메로빈지언은 그대로 도주하고, 네오는 쌍둥이를 쫓아가지만 키메이커가 달아나기 위해 장치해둔 장소를 쌍둥이가 역이용하여 네오는 일행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모피어스, 트리니티는 키메이커를 무사히 데려가기 위해 도주하고,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로 이동하면서 요원 프로그램들에게까지 쫓기게 되지만 여러 계책들과 곧 합류한 로고스의 함장 나오베의 도움과 네오의 활약으로 무사히 키메이커와 함께 매트릭스를 탈출하게 된다.
오라클의 예언대로 키메이커와 함께 매트릭스 소스에 접속하는 네오. 도중에 갑자기 난입한 여러 명의 스미스로 인해 위기를 겪지만 키메이커의 재치로 무사히 매트릭스 소스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네오는 매트릭스의 창시자이자 관리인인 아키텍트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장소에서 아키텍트를 만난 네오는 당황하고, 이런 네오의 모습에 아키텍트는 네오가 몰랐던 시온의 잔인한 진실을 알려주는데.
시온의 멸망과 사랑하는 연인의 목숨. 네오는 과연 이 앞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전작을 능가하지 못한 평가. 전작을 능가한 오락성과 흥행.
1999년 개봉했던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2003년 후속 편으로 개봉하였다. 영화 자체의 철학적인 요소와 내용은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액션성이 보다 강화되면서 오락적인 부분에서는 큰 호평을 받았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흥행면에서도 큰 수익을 기록했는데 1편과 3편의 흥행 합계인 4억 달러 수입을 뛰어넘는 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당시 개봉한 영화 중에서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니모를 찾아서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다.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
전작에서 매트릭스 세계를 향해 세계를 바꿔나가겠다는 네오의 모습과 그런 네오의 모습에 반응하는 매트릭스 코드.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매트릭스가 고의로 만들어낸 것이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전지전능한 힘을 가지고 있었던 네오도 매트릭스의 계획에 의한 것이었고 모든 것이 아키텍트의 예상 내였다는 영화 후반부의 내용은 전작과는 다른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한층 더 강화된 액션성은 이전의 루즈했었던 부분을 채워주었다. 비록 평론가들의 평가는 전작보다 떨어졌다지만 개인적으로 2 역시 1 못지않은 명작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