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하지 못한 환경에 익사한 괴물. 고대 곤충의 부활.
재해를 일으키는 거대 곤충의 등장.
깊은 밤. 잠을 자고 있던 유우타는 꿈속에서 자신이 거대한 애벌레에게 삼켜지는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곧 자신의 방에서 낯선 남자가 책상 위에서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비명을 지른다. 유우타의 비명소리에 아즈키와 쿠루미가 유우타의 방으로 들어오고, 책상 위에 앉아있던 남자가 자신들의 아버지. 토모나가 유이치로라는 사실에 반가워한다. 고고학자로서 평소에는 아내 토모나가 아마미와 같이 해외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 때문에 집에 오는 것이 힘들었고 이런 유이치로와 아마미의 귀가는 토모나가의 세 남매에게 기쁜 일이었다. 반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토모나가 부부. 그렇게 토모나가 가족은 오랜만에 화목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유우타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던 중 아랫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되고, 강도가 집에 침입했다는 생각에 무장을 하고 밑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이치로가 가져온 목각인형에서 거대한 애벌레가 튀어나와 집안에 있는 음식과 가구들을 파손시키면서 먹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을 바라보는 유우타를 공격하는 애벌레. 한참 그렇게 애벌레와 대치 중이던 유우타는 잠시 후 무방비 상태로 방에 들어온 토모나가 부부를 보고 저항하는 유우타에서 공격 대상을 바꾸고 유이치로에게 덤벼는 모습을 보고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로 애벌레를 내려친다. 하지만 애벌레의 껍질에 도리어 공격한 야구 방망이가 파손되고, 위기의 순간. 데커드가 유우타의 비명소리를 듣고 애벌레를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잠깐 방심한 사이. 애벌레는 데커드의 손을 벗어나고 시내의 한 백화점에 들어가 내부에 있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애벌레의 몸은 점점 성장하면서 커지게 되고, 이런 상황에 경찰청은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민들을 전부 대피시킨다. 그 사이 애벌레는 거위벌레 형태로 성정하고 도시를 닥치는 대로 파괴하기 시작한다. 거위벌레 형태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유이치로는 눈앞의 괴물이 전설에 등장한 고대 곤충 바라메스임을 깨닫게 되고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도시의 피해가 심해지면서 브레이브 폴리스는 곧바로 바라메스를 향해 공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브레이브 폴리스의 공격은 통하지 않고, 이런 상황 속에서 바라메스는 도시를 파괴하고, 공장 지대에 서 폐수로 오염된 하천으로 들어가 오염된 하천수를 먹기 시작한다. 오염된 하천의 물을 먹는 바라메스의 충격적인 모습에 말을 못 하는 브레이브 폴리스. 공격을 하려는 브레이브 폴리스의 모습에 최종적인 모습은 갑각이 없는 나방 형태이니 좀 기다려보자는 유이치로. 그리고 유이치로의 말대로 거위벌레 형태의 바라메스는 곧 하천의 오염된 물을 양분으로 거대한 나방 형태로 변화한다. 아름다운 형태로 변화한 바라메스. 하지만 곧 바라메스는 강력한 산성물질을 가진 가루를 날리기 시작하고 브레이브 폴리스는 이런 바라메스의 공격에 대피를 한다. 바라메스의 산성물질도 주위는 점점 파괴되기 시작하고, 바라메스는 곧 공장지대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한다. 바라메스를 제거하기 위해 브레이브 폴리스는 모두 바라메스를 공격하지만 공격은 통하지 않고 도리어 바라메스의 산성 성분으로 인해 손상을 입고 추락하고 만다. 그렇게 바라메스의 모습을 보기만 하는 브레이브 폴리스. 하지만 곧 바라메스 역시 자신이 내뿜는 물질들로 인해 점점 파괴되기 시작하고 공장지대에 도착하기 전에 전신이 산산조각하면서 죽고 만다. 바라메스의 시신은 그대로 공장지대의 폐수 지역에 떨어지게 되고, 브레이브 폴리스는 그 광경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말없이 온갖 매연과 유독성 물질을 내뿜는 공장지대의 모습을 바라보다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유이치로. 그리고 유이치로는 브레이브 폴리스를 향해 종일이를 잘 부탁한다고 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쓸쓸한 표정을 짓는 쥬조 경찰청장의 모습을 끝으로 12화는 막을 내린다.
재해라는 것은 어쩌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닐까?
성충 형태인 나방으로 진화하면서 많은 재해를 일으킨 바라메스. 하지만 그런 바라메스가 자신이 흡수한 오염물질로 인해 마지막에는 자신까지 죽고 만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오염된 공장 지대의 모습을 보면서 환경과의 공존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오염물질을 내뿜은 공장지대의 모습은 지금 현실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결국 자신이 내뿜는 강산으로 죽어버린 바라메스의 모습은 환경오염과 더불어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