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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느낌

칼스. 단 한명의 주군을 위해 희생했던 고결한 기사.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 아는가?

강자가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약자를 상대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다.

세상의 눈이 무서워 자신을 숨기는 것도 용기가 아니다.

자신이 패할 것을 알면서도...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걷는 것이 진정한 남자이다.

내 생을 다하는 그날까지 한 점의 부끄럼 없기를..."

-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

 

이명 : 검마,

업적 : 드래곤 슬레이어, 갓 슬레이어

 

본래 그는 게이시르 제국의 장군이자 흑태자에게 가장 신뢰받는 측근으로, 제국의 황태자. 흑태자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집단. 제국 7 용사 중 한명이었다, 이 집단은 게이시르 제국에서 가장 뛰어났던 7명의 전사들이었으며, 해당 세계관 최강자인 흑태자에게만 복종하는 집단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흑태자가 실종되면서 흑태자와 친밀했던 재상 베라딘이 그 자리를 대신해 집권하게 된다.

 

베라딘이 집권하게 되면서 제국7용사 중 칼스를 제외한 6명은 베라딘에게 충성하기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6명은 흑태자가 집권하던 시절과는 다른 찬밥신세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여섯 명은 베라딘에게 충성하는 칼스를 보면서 그를 변절자라며 조롱한다.

제국7용사 중 한명인 카심. 그는 변절한 칼스에게 실망한다. 그것은 나머지 5명도 마찬가지.

이런 상황 속에서 칼스는 다른 제국 7 용사 멤버들에게 예우를 갖추며 행동하였으며, 베라딘의 측근 집단인 제국 4 천왕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실종되었던 흑태자가 다시 돌아오게 되고, 게이시르 제국은 흑태자파와 베라딘파로 갈라지게 되는데 여기서 칼스는 베라딘파에 서게 된다. 이러한 칼스의 행동은 다른 제국7용사들에게 더 큰 실망을 주게 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흑태자 칼 스타이너는 그를 찾아가 1:1 대결을 신청한다.

 

흑태자

"도무지 이해할 수 없군. 칼스가 왜 나를 배반한 것이지?"

 

흑태자 칼 스타이너. 그는 변질한 칼스와의 대결에서 그를 이기고 다시 돌아올 것을 부탁한다.

 

칼스

"죄송합니다. 저는 제가 할 일이 있습니다"

 

대결에서 승리한 후 흑태자는 칼스에게 다시 자신에 돌아올 것을 부탁하지만 칼스는 어째서인지 그러한 흑태자의 제안을 거절하고 군대를 돌려 철수한다. 이 모습을 보며 제국7용사중 한 명인 카슈타르는 흑태자 전하께 패하고 도망갔다며 비웃었으나 오히려 흑태자는 자신의 패배에도 겸허하게 부하들을 데리고 철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나라의 장수로써 손색이 없다며 흡족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칼스는 베라딘 측에서 서서 홀로 흑태자와 대립하고, 스토리 후반. 베라딘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른 창조신들과 함께 안타리아 대륙의 파괴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결성된 인류 동맹군들의 잠시동안 발을 묶는다.

 

그렇게 칼스가 벌어놓은 시간을 이용해 다른 차원으로 도망가는 창조신과 베라딘.

곧바로 추격하지만 그들이 타고 있는 비공정의 보완 시스템에 막혀 인류 동맹군들은 좌절하는데

그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창조신들의 비공정에 타고 있던 칼스가 보완 시스템의 중추를 파괴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그제야 흑태자는 깨닫는다.

이 결정적인 한 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 칼스가 스스로 베라딘 밑에서 온갖 굴욕을 감내해왔다는 것을.

제국 7 용사들도 이내 그 뜻을 깨닫고, 그를 비난했던 자신들을 떠올리고 숙연해한다.

베라딘. 이미 그는 칼스의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옆에 두는것이 제일 안전했기에 그리 했다..

칼스의 능력은 창조신 중 하나인 베라딘도 성가셔할 정도였던 것이었다. 그런 베라딘의 모습에 창조신 중 최상급 무력을 가진 전쟁의 신 샤크바리가 칼스를 제거하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마주하게 된 샤크바리와 칼스.

 

샤크바리

"기본이 없는 녀석이군. 우린 너희들의 창조주다"

칼스

"창조주라고? 신? 그게 다 무슨 상관인가?"

"나의 위에는 흑태자 전하만이 계실 뿐이다"

 

그리고 시작된 전투. 치열한 접전 끝에 칼스는 샤크바리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그녀를 쓰러트리는 것에 성공한다. 흑태자를 제외하고 인간으로서 단신으로 신을 쓰러트리는 엄청난 결과를 낸다.

 

그렇게 칼스는 앞으로 나아갔고, 곧 베라딘과 혈투를 벌이는 흑태자를 도와 베라딘을 쓰러트리려 하지만 앞의 전투에서 많은 힘을 소모하였고, 그로 인해 베라딘에 의해 죽게 된다. 그리고 칼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흑태자는 분노하고 신초차 도달하지 못한 극한의 무를 깨우치면서 그 힘으로 베라딘을 쓰러트린다.

 

살아생전 단 한 명 만의 주군만을 위해 살아갔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옳다 생각한 길을 위해 온갖 굴욕과 오명을 뒤집어썼다.

누구도 바란 적 없는 희생이었지만 그로 인해 안타리아 대륙은 구원받을 수 있었고,

결국 마지막에는 그의 의도를 깨달은 동료와 주군에게 큰 감동과 인정을 받고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주군을 위해 힘쓰다 장렬하게 산화하였다.

 

창세기전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업적은 주인공 보정, 온갖 먼치킨 능력으로 중무장한 세계관 최강자 흑태자. 칼 스타이너에게 밀리지 않는다. 능력과 인품, 청렴, 도량은 한 나라의 대장군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그 능력은 흑태자는 물론이요 최종 보스인 베라딘도 인정할 정도였다.

 

현재까지도 칼스는 한국의 서브컬처물에서 최고의 충성심을 보여준 부하의 모습이자 로망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