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웨인. 배트맨은 여느 때와 같이 고담시의 자경단으로 활동하고 있던 중, 빌런 킬러 크록이 약품을 탈취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막아선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로 육체를 강화시킨 킬러 크록에게 점차 밀리게 되고 절체절명의 순간. 갑자기 나타난 탈리아 알굴에 의해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 탈리아 알굴과 잠시 예전에 정을 나누었던 시절을 이야기하고, 예전과는 다른 탈리아 알굴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는 배트맨. 그런 배트맨의 모습을 보고 탈리아는 한 아이를 배트맨에게 소개시켜 준다.
"장담하건데 이 아이는 당신 아이가 확실해"
얼마 전. 자신들이 소속해있던 리그 오브 어쌔신이 데스스트록에 의해 큰 피해를 입게 되고, 그들의 수장이자 아버지. 라스알굴이 그 때의 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탈리아 알굴이 전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과 자신의 아들 데미안 웨인이 생명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시작으로 데미안 웨인을 잠시동안 맡아줄 것을 탈리아가 요청한다.
생각치도 못했던 아들의 등장에 당황하는 배트맨. 하지만 곧 탈리아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배트맨은 데미안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귀환한다. 오랫동안 배트맨을 돌보았던 알프레드 역시 이런 사실에 당황하지만 어릴 적의 브루스 웨인과 너무나도 닮은 데미안 웨인의 모습에 곧 그를 돌보기 시작한다.
데미안 웨인. 브루스 웨인의 피를 이은 그 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리그 오브 어쌔신의 가르침을 받아 사람을 죽이는 훈련만을 해왔으며 그로 인해 사회의 상식, 그리고 상대방과의 유대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장했다는 것을 브루스 웨인은 같이 생활하면서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를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그를 세번째 로빈으로 삼고, 자신이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지도에 따라 점차 성장하기 시작하는 데미안 웨인. 하지만 눈 앞에서 죽은 할아버지 라스알굴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 복수의 때를 기다리던 중 사건의 관계자 중 한명이었던 우부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를 추적한다. 그리고 제압후 고문하여 라스알굴을 죽인 데스스트록의 정보를 묻고 있던 그 때. 배트맨의 첫번째 로빈에서 독립한 나이트윙 딕그레이슨에 의해 데미안은 제압당한다.
결국 데미안의 안전을 위해 아들을 저택에 가두는 결정을 하는 배트맨. 하지만 곧 탈리아 알굴이 데스스트록에 의해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데미안 웨인은 독자적으로 저택의 경비를 뚫고 어머니 탈리아를 구출하기 위해 데스스트록이 있는 곳을 향한다. 그리고 곧 이 사실을 알게 된 배트맨도 아들 데미안 웨인과 탈리아 알굴을 구출하기 위해 쫒아간다.
오랫동안 알지 못하였다가 만난 부자. 과연 그들은 가족의 모습으로 재회할 수 있을 것인가?
DC 유니버스와는 다른 독자적인 세계관.
경쟁사인 마블이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세계관을 구축하고 어벤져스를 통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만들어내자 DC 역시 자신들도 DC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차근차근 오랜시간을 걸쳐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었던 마블과는 다르게 DC는 단시간에 세계관을 구축하려다보니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었고, 세계관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을 준다. 여기서 DC는 2013년 개봉했던 플래시포인트가 큰 호평을 받으면서 이를 기반으로 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를 구축한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작품들이 대다수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팬들로부터 영화사업보다는 애니메이션 쪽으로 전향하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흥미로웠지만 아쉬움이 많았던 전개.
일반적으로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에는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를 보면서 큰 인상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의 배트맨 실사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배트맨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던 점이 이 작품을 보게 된 이유였다. '그 배트맨에게 아들이 있었나?'라는 호기심에서 보기 시작한 이 작품은 확실이 생각했던 부분에서 나의 궁금증을 부족함 없이 해결해주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었다. 다만 원작에서도 강력한 존재였던 데스스트록이 허무하게 패배하는 부분에서는 마이너스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데미안 웨인이 어떻게 해서 태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히 언급되지 않은데다가, 탈리아 알굴이 '장담하건데 당신 아들이 확실해' 이 말 한마디에 아무런 의심없이 데미안을 아들로 받아들이고 생활하는 장면은 세계관에서 최강의 탐정으로 불리는 배트맨에게 약간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매력적인 작품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맞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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