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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느낌

예술의 감각. 그리고 사라진 조각의 비밀

도둑맞는 유명 조각상. 예술품을 지키기 위한 노력.

박물관에 전시된 조각상들이 밤마다 도난받는다는 신고가 브레이브 폴리스에게 접수된다. 사건 조사를 위해 출동한 브레이브 폴리스. 그곳에서 그들은 잠시 동안 전시되어 있는 조각상들을 보고 자신들의 취향에 눈을 뜨게 된다. 예술 조각품을 보고 저마다의 반응 보이는 빌드팀. 유우타는 그들의 모습을 보다가 데커드가 발견한 조각칼을 집고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박물관. 결국 내부에서 조각상을 훔쳐갔다는 사실인데 이에 대한 단서는 전혀 잡히지 않는다. 아침마다 조각상이 조각상을 훔쳐간다는 괴담만이 간혹 접수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성과가 없는 상황. 유우타는 조각칼에 새겨진 N. M의 철자를 보고 조각가 이름 중에서 이런 이니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니노미야 무츠키라는 사람이 해당 이니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니노미야 무츠키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유우타. 하지만 브레이브 폴리스 멤버들은 단순히 직감만으로 사람을 체포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유우타를 말리고, 유우타는 그런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니노미야 무츠키의 집을 찾아간다. 데커드와 함께 찾아간 집. 하지만 집 앞에서 수사를 하겠다는 말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유우타는 변장을 하고 다시 한번 찾아가서 제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집안에 들어갈 것을 계획한다. 유우타의 행동에 무츠키는 밖으로 나오고 제자를 받을 생각은 없지만 모델로 일을 도와줄 것을 요청. 잠입 수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일이 여기까지 진행되었을 때 무츠키의 작품 정리일을 하고 있던 와카바야시 노비오가 일을 하러 방문을 하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조각상을 평가해달라 요청한다. 하지만 무츠키의 반응은 싸늘하고 너의 취미 생활을 봐줄 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자리를 떠난다. 무츠키의 행동에 화가 난 유우타. 하지만 노비오는 자신에게는 예술가로서의 재능이 없어서 선생님이 실망해서 그런 거라면서 너무 화내지 말라고 한다.

 

다음 날. 무츠키의 요청대로 모델 일을 하러 간 유우타. 잠입 수사를 하려 하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무츠키. 그리고 모델이 된 유우타에게 함부러 움직이지 말라고 하여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그러다 잠시 무츠키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수사를 진행하던 유우타는 실수로 노비오가 들고 왔던 천사 조각상과 부딪히면서 조각상의 한쪽 날개 끝이 부러지는 실수를 하게 된다. 자신의 실수에 당황하는 유우타. 하지만 곧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소리에 순간적으로 근처에 있던 점토로 급조된 마무리를 하고, 부러진 날개 파편은 자신의 옷 속에 집어넣게 된다.

 

잠입 수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 결국 유우타는 데커드에게 부탁해 저녁에 무츠키의 집을 몰래 방문한다. 하지만 지붕 위에서 실수로 발을 헛디뎌 위기에 처하게 되고, 데커드가 유우타를 구하려다가 소란스럽게 행동하여 무츠키에게 잠입 수사를 들키고 만다. 결국 무츠키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이 주운 조각칼과 조각칼에 새겨진 이니셜을 보여주며, 자백하라고 하는 유우타. 하지만 유우타의 예상과는 다르게 무츠키는 그 조각칼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하고, 이니셜을 뒤집자 N, M 이었던 이니셜은 W. N으로 변하게 된다. 이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는 무츠키.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허를 찔리고 무츠키를 범인으로 오해했던 자신의 행동에 유우타는 당황하는 순간. 유우타의 옷 속에 넣어놨던 조각 파편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유우타와 무츠키는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W. N의 이니셜의 주인공을 생각해내고 즉시 미술관으로 움직인다.

 

도착한 미술관. 그곳에서 유우타는 자신의 예상대로 와카바야시 노비오가 조각품을 도난하고 있었고, 이런 광경에 무츠키는 놀라게 된다. 자신의 범행을 들키자 곧바로 본색을 드러내는 노비오. 그는 바이오 점토를 이용하여 미술품을 도난하고 있었고, 데커드의 체포 행동에 즉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바이오 점토들을 모아 거대한 고릴라 형상을 한 바이오메카. 브론즈 콩을 만들어 데커드를 공격한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빌드팀. 즉시 제이 데커와 빌드 타이거로 합체하여 브론즈 콩을 공격하지만 전신이 자유로운 유체 형태로 이루어진 브론즈 콩은 둘의 공격을 쉽게 무효화시키고 제이 제커와 빌드 타이거는 브론즈 콩의 공격에 의해 고전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유우타는 지난날. 자신이 붙여놓았던 점토를 생각하게 되고, 그 점토로 인해 균열이 생긴 부분을 공격할 것을 제이 데커에게 명령한다. 유우타의 명령대로 약점을 포착하여 공격하는 제이 데커. 브론즈 콩은 순식간에 분해되고, 이 모습에 노비오는 현장에서 도망치지만 예술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사용한 노비오의 모습에 분노한 무츠키에게 연속으로 뺨을 맞고 유우타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된다.

 

사건 종료 후. 브레이브 폴리스 앞으로 하나의 물건이 배달되고, 궁금해서 열어본 멤버들은 자신들을 조각한 무츠키의 조각상을 보게 된다. 자신들의 모습이 조각된 것을 보고 감탄하는 브레이브 폴리스.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 배달된 것이 자신이 모델로 했었던 조각품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는 유우타의 모습을 끝으로 9화는 끝이 난다.

 

사람의 속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설령 자신일지라도.

이전에 비해 어느정도 가볍게 다루었던 에피소드였지만,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비록 잘못된 수사방법으로 무츠키를 범인으로 생각했던 유우타 덕분에 진짜 범인이었던 노비오의 모습이 밝혀지면서 이전까지 순하게 보였던 노비오가 사악하게 보였는데 이는 주위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모습이다. 겉모습과 속 모습이 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고, 그것을 이용해서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예술에 대한 재능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포기 못하고 좌절하는 노비오의 모습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느 정도 투영했다고 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믿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니노미야 무츠키.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예술의 혼을 결국 자신의 사욕을 채우는 것에 사용한 노비오에게 분노하여 무차별로 노비오의 뺨을 때리는 모습을 나름대로 이 세상을 훌륭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